- 자궁내막증
자궁내막조직이 자궁내막 이외의 다른 장소에 퍼져 증식되는 질환이며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, 일부 내막 조직이 생리혈과 함께 난관 및 복강으로 역류 하여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 젊은 여성의 약 2-3%에서 나타나며 난임여성에게서는 약20-70% 가까이 나타나는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.
자궁내막 이외의 장소로 퍼진 내막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은, 배란이나 수정 및 착상을 방해할 수 있고 심할 경우 난소 및 난관이 유착되어 수정란의 이동을 어렵게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 임신이 가능하기도 하지만, 1년이상 임신이 되지 않고, 생리통이나 성교통이 심한 경우 정확한 진단을 하여 원인을 제거 및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고,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시험관 아기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.
- 자궁근종
자궁근종의 여성의 약 20%에서 발생하는 흔한 양성종양이지만, 난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고 임신중 호르몬의 영향으로 크기가 커져 유산 및 조산을 유발하기도 합니다. 반드시 수술적처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치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거나 유산이 계속될때는 수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. 대부분의 경우 개복하지않고 자궁경및 복강경으로 간단히 수술이 가능합니다.
- 다낭성난소
무배란성 월경 이상과 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생기는 증상을 말하며 비만및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로 다모증(多毛症)과 여드름 증상을 동반 하기도하며 다낭성 난소증을 가지는 여성의 약 70%에서 난임증이 나타납니다.
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조절만으로도 자연치유가 되기도 하고 대개는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으므로 임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. 단, 과배란증후군이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경우에따라 좀 더 효과적인 임신을 위해 인공수정 및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.
- 난관수종
골반염이나 난관의 염증등의 원인으로 난관에 염증성 액체가 고이는 질환을 말합니다. 난관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곳 이므로 난관에 문제가 있으면 임신이 어려운 일차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 초음파 상으로도 난관이 많이 부풀어진 것이 확인이 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한 후 임신을 위한 시험관 아기시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 그대로 둔 상태로는 난관의 수종이 역류하여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 난관을 절제한 후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행하기도 하고, 난관을 묶거나 또는 가는 바늘로 수종을 뽑아내는 방법으로 수종이 착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미리 제거합니다.
- 난소과자극증후군(OHSS)
과배란 유도시에 너무 많은 난포가 자라면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으로, 흔히 나타나지만,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세심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. 개인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, 대부분 배란후 약 3-10일 사이에 증상이 시작되어 비임신이면 생리가 시작 될 때 자연스럽게 호전이 되지만, 만약 임신이면 더 심해지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어 심각해 질 수가 있습니다.
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경우 복부팽만, 오심, 구토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온음료 등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됩니다. 심각한 경우에는 초음파및 혈액검사를 통해 심한 복수나 전해질의 이상소견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복수천자 및 입원을 통한 내과적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.